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에서 모델 S 구매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백악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로부터 테슬라 모델 S를 직접 구입하는 깜짝 이벤트를가 열었다고 파이낸셜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은 대통령 경호 차량이 기존 검은색 SUV 대신 반짝이는 테슬라 차량 5대로 채워졌다는 점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테슬라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빨간색 모델 S에 큰 감명을 받았고, 결국 구매를 결정했다. 모델 S의 실내에 들어선 그는 감탄하며 첫 반응으로 "아름답다"라는 말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차도에서 모델 S를 발표하고 구매한 것은 테슬라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을 구매하기 전, 머스크에게 지지를 표하며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라고 말했고, 테슬라를 보이콧하는 시위자들을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모델 S 안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의 놀라운 성능에 감탄하며, "시크릿 서비스 요원들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도의 가속력"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약 8만 달러(약 1억1500만원)의 모델 S를 백악관 직원들이 운전할 수 있도록 백악관에 두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S는 표준 버전과 Plaid 버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표준 모델 S는 각 축에 트윈 모터를 장착해 660km의 주행거리, 3.1초 만에 0-100km/h 가속, 최고 속도 210km/h를 자랑한다. 한편, 모델 S Plaid는 최고 속도 321km/h, 2초 이내의 0-100km/h 가속력, 56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초고성능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