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저가형 모델 Y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E41'이라는 코드명의 프로젝트를 통해 저가형 모델 Y를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 Y보다 크기가 작고 생산 비용을 최소 2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하여 이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에서는 저가형 모델 Y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및 북미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여 추가 버전이 유럽과 북미에서도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형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2025년 상반기에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비용 절감 규모, 가격, 크기 또는 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뒷받침하며,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