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사이버트럭 4만6000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규제 기관이 차량 외부 패널이 분리되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데 따른 조치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일(현지시각) 사이버트럭 캔트 레일(전기 자동차의 각진 프레임에 있는 창문 위에 있는 패널)이 차체에서 분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 27일까지 제작된 사이버트럭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2023년 후반에 생산을 시작한 대부분의 사이버트럭에 해당된다.
NHTSA는 "외장 트림 패널은 운전 중 분리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도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올해 초와 작년 말에 겪었던 일련의 다른 리콜에 이은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차량 조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파워 어시스턴트 조향 기능의 잠재적 결함으로 인해 미국에서 37만6000대 이상의 모델 3과 모델 Y 차량을 리콜했다.
이러한 잇따른 리콜은 테슬라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와 일론 머스크 CEO의 역할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가세에 따른 반발과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