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스프린터’, 현대의 ‘쏠라티’, 포드 ‘트랜짓 컨넥트’ 이들의 공통점은 ‘밴(VAN)’이다.
밴은 화물과 승객을 효율적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차량으로 승용 공간과 화물 적재공간을 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일부 양산차 업체들은 고급화 전략에 따라 극대화된 공간을 활용해 ‘럭셔리 밴’을 출시하고 있다.
만약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가 밴을 생산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디지털 아티스트 아스키오노브 니키타(Aksyonov Nikita)가 이런 점을 착안해 자동차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밴을 다시 해석했다.
◇초고성능 ‘부가티 시론’을 투영한 밴
부가티 시론은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의 신형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400km/h까지 약 41초대의 성능을 보이는 초고성능 차량이다.
디지털 아티스트 니키타는 초고성능의 ‘부가티 시론’을 밴으로 재탄생하며 시그니처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사용했다. 밴으로 변형했기 때문에 높아진 전고가 특징이다.
◇BMW ‘i비전 다이내믹스’ 전기차 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BMW i비전 다이나믹스를 이용한 밴도 선보였다.
BMW는 현재 i3와 i8 두 종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보인 i 비전 다이내믹스를 통해 미래 전기차에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밴으로 변형된 i비전 다이내믹스는 기존 BMW의 키드니 그릴에 푸른색으로 전기차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헤드라이트 역시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그려졌다.
◇렉서스 LS를 베이스로 만든 밴
렉서스 밴은 렉서스 LS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프론트 그릴을 기본 LS모델에서 사용해 늘리고 넓힌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균형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옆모습과 뒷모습은 최근 현대에서 선보인 신형 스타렉스를 닮아있다.
◇포르쉐 카이엔 밴…크기는 벤츠 스프린터 급
포르쉐 밴은 SUV 카이엔을 기반으로 그려졌다. 프론트 후드가 짧아졌으며 옆모습은 벤츠 스프린터와 닮아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1990년 대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포르쉐를 살린 모델이지만 골수 포르쉐 팬들에게는 “포르쉐의 전통성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혹평을 듣기도한 차량이다.
◇스바루·알파로메오·인피니티 대형 SUV를 재해석한 밴
이외에도 디지털 아티스트 니키타는 스바루 SUV 어센트, 알파로메오 SUV 스텔비오, 인피니티 SUV XQ80을 이용해 밴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각 브랜드에서 대형 SUV라고 손꼽히는 모델을 사용했다.
◇밴 이외에도 트럭으로 탄생된 미니·피아트
디지털 아티스트 니키타는 밴 이외에도 미니쿠퍼S와 피아트 500을 이용해 트럭과 견인차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