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718 GTS’ 신형을 공개하고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718 GTS’는 718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버전으로, ‘718 박스터 GTS’와 ‘718 카이맨 GTS’ 두 종류이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의 약자로, 고성능 엔진을 통해 성능을 높여 장거리 주행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차량을 뜻한다.
차체 중심에 엔진을 실은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인 ‘718 GTS’는 ‘550 스파이더’를 계승한 718 모델과 일반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경주용 차 ‘904 카레라 GTS’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신형 ‘718 GTS’는 2.5l 4기통 박서엔진에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 출력 365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718 S’보다 15마력 증가했다. 또한, 7단 이중 클러치 변속기 ‘PDK’를 부착해 최대 토크 43.8kg.m를 나타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1초 걸리며 최고 속도는 290km/h이다. 복합 연비는 8.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3g/km이다.
특히, 스포츠카 성능의 주요 요소인 섀시는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조절하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설치해 차량의 견인력과 기능을 끌어올렸다.
‘PASM 스포츠 섀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기본 섀시보다 차체를 10mm 정도 낮춰 민첩한 코너링과 정말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수려하다. 전면과 후면 에이프런은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검은색으로 음영 효과를 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이중 머플러의 배치가 인상적이다. 검은색 무광 처리한 20인치 휠도 돋보인다.
인테리어 역시 스포츠카의 강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시트 중앙과 도어의 암레스트, 시프트 레버 등에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알칸타라는 운전자를 시트에 밀착하게 만드는 소재로, 코너링과 고속 주행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운전대는 지름을 줄여 빠르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718 GTS’ 역시 키를 꽂는 곳이 운전대 왼쪽에 있다. 이는 운전자가 왼손으로 시동을 켜고 동시에 오른손으로 기어를 조작해 출발 시간을 줄이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포르쉐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올해 신형 ‘718 GTS’ 모델을 시작으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신형 카이엔’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718 박스터 GTS'와 '718 카이맨 GTS' 판매 가격은 각각 1억1290만원, 1억 820만원이다.
정흥수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