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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2020년부터 1월에 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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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2020년부터 1월에 안 열린다

-6월 또는 10월 개막 유력…다음달 24일 최종 결정
-車업체, 모터쇼보다 가전쇼 선호...CES로 이탈 조짐

김병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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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모터쇼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가 110년이 넘는 전통을 버리고 개막 시기를 늦출 예정이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디트로이트모터쇼보다는 비슷한 시기 개막하는 소비가전박람회(CES)를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모터쇼를 주관하는 디트로이트자동차딜러협회(DADA)는 다음달 24일 모터쇼 일정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오는 2020년부터 6월 또는 10월 개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또한 대회 개최도시인 디트로이트를 강조하는 쪽으로 모터쇼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모터쇼가 변신을 선택한 것은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 때문이다.

이미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 브랜드 3총사는 내년 디트로이트모터쇼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올해에는 포르쉐와 마쓰다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 자동차업체는 디트로이트모터쇼 개막에 앞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ICT 융합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전자기술 전시회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며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CES에서 공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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