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쌍용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델인 ‘무쏘’가 유럽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독일법인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현지 판매명을 무쏘로 확정하고 출시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300대다.
해외에서 ‘무쏘’ 브랜드 인지도가 판매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쏘는 아직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며 “영국 시장에서는 ‘코란도 스포츠’를 현재도 ‘무쏘’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단종 13년 만에 무쏘는 독일 전역을 누비게 됐다. 1993년 처음 출시된 무쏘는 2005년 단종까지 26만대가 판매되는 등 쌍용차를 ‘SUV 명가’ 반열에 올려놓은 모델이다.
엄밀히 말하면 렉스턴 스포츠 원조는 ‘무쏘 스포츠’이다. 쌍용차는 2002년 개방형 SUV 스타일의 ‘무쏘 스포츠’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가 계보를 이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