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내년 신작으로 예상되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Telluride, 개발명 KCD-12)가 7일 오후 국내 고속도로에서 테스트 중 포착됐다.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6년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하며 향후 기아차의 SUV 중 플래그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포착된 텔루라이드는 그물 모양의 그릴과 함께 4개의 LED 헤드램프가 양옆에 위치해 있다. 리어램프는 이미 공개된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한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부산모터쇼에서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차체 크기에 대해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로, 모하비보다 80mm 더 긴 전장과 115mm 더 넓은 전폭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270마력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추면서도 고속도로에서 12.7km/ℓ이상의 연비를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올해 말 출시예정인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팔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대형 SUV 시장에서 수입차들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