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 코리아가 30일 오직 한국 고객을 위해 설계한 벤테이가 한정판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 딱 20대만을 선보이며 영국 본사의 개인 맞춤 전담 부서인 '뮬리너'에서 제작했다.
뮬리너는 450년 전통의 개별 맞춤 전문 팀으로 목공, 가구, 전자장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뮬리너를 통해 취향에 따라 외관 색상을 정하거나 생활 방식에 맞춰 내부를 꾸밀 수 있다.
한정판 벤테이가는 6가지 외장 색깔과 2가지 실내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 옵션은 가을 분위기가 나는 '어텀'과 중후한 분위기가 강조된 '코냑'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외관에는 조그마한 영국 국기가 양옆에 추가됐고, 22인치 파라곤 휠이 장착됐다.
문을 열면 뮬리너 영어 문구가 LED 램프로 바닥을 비춘다. 문 4개에 동일하게 부착됐다.
모든 시트 어깨 부위에는 동일하게 뮬리너라는 수를 놓았다. 실내 디자인에서 격식을 갖춘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도어 트림은 좌우 대칭을 완벽하게 맞춘 나무 장식을 해놓았다. 나노 코팅 기술로 나무 고유의 질감을 살렸다.
벤테이가 한정판은 기존 벤테이가와 동일하게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608마력, 91.8kg.m 토크를 발휘한다.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1초, 최고 속도는 301km/h이다.
벤테이가 한국 한정판은 기존 벤테이가보다 1000~20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벤테이가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4900만원이다.
한편, 벤테이가 한정판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정고암 작가의 직인을 제공한다.
정고암 작가는 새김 아티스트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 도장의 밑면부터 옆면, 윗면까지 전각을 새겨 도장 자체에 예술을 불어넣었다.
중국 배우 탕웨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등이 정고암 작가의 전각을 소장하고 있다.
정흥수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