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이 페라리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가 새로 출시하는 렉스턴 디자인을 페라리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에 맡겼다. 새롭게 단장된 렉스턴은 몰타 아타르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1억6200만 유로(약 2075억원)가 투자된다.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파이프라인 강화·브랜드 이미지 홍보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3년 이내에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마힌드라그룹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구매 조건 중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음에 따라 쌍용차에 피닌파리나의 우아한 디자인을 입히기로 했다"며 "렉스턴과 피닌파리나의 조합은 그룹의 주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닌파리나는 정열적인 명품 스포츠카인 페라리 250GTO, 테스타로사 등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자동차 디자인 회사다. 지난 2015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됐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