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출시를 앞둔 '팔리세이드' 외에도 초대형 SUV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담금질이 한창이다.
24일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토링(Motoring)은 현대차가 팔리세이드보다 더 큰 SUV를 시험 중이며 현지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까지 모든 시험을 마치고 토요타 ‘랜드크루저’와 ‘하이럭스’ 등에 필적할만한 초대형 SUV 모델을 선보인다. 시험 중인 SUV 모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에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검토 중이며 유력한 모델은 기아차 스팅어의 람다 터보 가솔린 엔진 V6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272kW)에 최대토크 510Nm을 낸다.
현대차의 타우 엔진 V8 5.0L도 고려 중인 옵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는 최대 400마력(294kW)에 최대토크 500Nm을 낸다.
한편,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팔리세이드는 '베라크루즈', '맥스크루즈'에 이어 현대차의 세 번째 대형
SUV다.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7·8인승 모델로 출시 예정이다.
또 차체크기도 전장이 5m에 육박해 역대 현대차
SUV 중 가장 큰 크기를 갖췄다. 북미 시장 겨냥을 목표로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