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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즈키, 중국 車사업 접고 인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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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즈키, 중국 車사업 접고 인도 집중

-중국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추진…인도 올인 가능성

김병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8-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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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자동차가 중국 사업을 접고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인도 시장에 집중한다. 대규모 현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시장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즈키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설립한 현지 투자합작사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

지분을 인수하는 업체는 합작업체인 창안자동차다.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지분 매각은 연말쯤 완료될 전망이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스즈키는 중국 자동차시장 진출 25년 만에 현지 사업을 접는 셈이다.

스즈키는 갈수록 판매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중국 대신 인도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즈키는 현지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를 통해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51%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현대차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순이익도 최근 3년간 2배 넘게 증가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도로 상황이 긴급 수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오토바이 정비팀을 출범시켰다.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자동차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인도 상황을 고려한 서비스 전략이다.

마루티 스즈키는 서비스 출시 첫 단계로 오토바이 350대를 전국 251개 도시에 우선 배치했다. 오는 2020년까지 대상 범위를 500개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켄이치 아슈카와 마루티 스즈키 대표는 “이번 서비스의 출시는 도로상에서 파손된 차량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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