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클래식 자동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1세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니 1세대가 군용차로 사용될 뻔 한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50년 대 후반 미니 1세대를 기반으로 탄생한 ‘모크’는 영국군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군용차량의 견고함과 험로 주행에 대한 어려움으로 결국 바닷가 휴양지에서만 사용하는 버기카로 남게 됐다.
이후 1990년 대 중반까지 휴양지에서 인기를 끌며 관광객 운송 또는 촬영 소품 등으로 약 5만 대 이상의 판매를 마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번에 ‘2018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E-모크는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대신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전기모터를 장착해 재탄생됐다. E-모크는 22kWh 배터리를 사용해 최고 속도는 120 km/h, 한 번 충전으로 약 150 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충전기를 이용해 약 5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시간 30분 정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한편 E-모크는 기본 모델의 경우 미화 1만 7770달러(한화 1900만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