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길소연 기자] 도요타와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인도 車(차)시장 가격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도 루피화 약세(환율 상승)로 제조원가가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와 타임나우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와 포드 등은 내년 1월부터 자동차 가격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인도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비 상승, 높은 이자율, 보험 비용 등으로 수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요타와 포드는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반면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자동차는 차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혼다자동차는 가격 인상 결정을 미룬 상태다.
외신은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이 구매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가격 할인 공세를 펼쳐왔으며 이는 판매 촉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 루피가 약세를 보이며 제조 원가가 상승하자 제조 비용 부담이 커져 자동차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 등 제조사들이 추가 비용을 감수하며 가격 인상을 막으려 했지만 제조 비용 부담으로 결국 인상 카드를 만지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