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길소연 기자] 해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카시트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유독성 카시트가 몰래 국내로 들여와 판매되고 있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어페어(ConsumerAffairs)에 따르면 인디애나 대학과 에콜로지센터(The Ecology Center) 연구진이 36개 자동차 시트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유아 카시트에서 독성 난연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연구진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 캐나다, 중국에서 제조된 18개 자동차 좌석에서 36개 직물 및 샘플을 테스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난연제는 자동차 시트 직물을 통해 전달되며 간에 손상을 주고 발암, 뇌 발달 장애, 호르몬 수치 영향 등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동차 시트에 쌓인 먼지나 자동차 좌석을 통해 유해 화학 물질을 들이 마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연구진은 또 이번에 테스트한 36개 자동차 시트 중 34개가 일반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독성 난연제인 Cyclic Phosphate Ester(CPE)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4개 샘플에는 갑상선 문제, 호르몬 불균형 및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데카 브로 모디 페닐 에탄(DBDPEs)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어페어 관계자는 "자동차 시트 제조사들이 특정 유독성 화학물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대체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비교적 적게 함유된 유아용 카시트 제품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뉴나의 ‘피파 라이트’, 클렉 플로사의 '맘모스', 어파베이비의 '메사 조단'과 '헨리 모델'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유아용 카시트 제품이라고 컨슈머어페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