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길소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유력 광고그룹 하바스(Havas)와 결별하고 새로운 광고대행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마케팅 및 미디어 전문 소식지 Dircomfidencial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 지역 광고 마케팅을 담당해온 하바스를 대신해 다른 광고대행사를 물색중이다.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꼽히는 하바스 미디어 그룹은 지난 1835년 찰스 루이스 하바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했다. 이 그룹은 주로 유럽, 북미,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광고대행을 해오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하바스 코리아를 정식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하바스 미디어 그룹의 주요 고객은 코카콜라, 이베이, 시티은행, IBM, LVMH 그룹, 유니레버 등이다.
한국에서는 하바스 코리아가 하바스 미디어 그룹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고객의 해외 광고매체 구매와 플래닝을 대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거의 9년째 이노션(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하우스 에이전시)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최근 현대자동차가 하바스와의 결별하고 새 광고대행사를 물색 중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하바스는 이미 유럽에서 가장 큰 광고주였던 PSA 그룹과도 계약이 끝나 9억 유로(1조1505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차와의 파트너십도 끝나면 추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