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독일 스포츠 럭셔리카의 대명사 포르쉐의 첫 전기자동차(EV) ‘타이칸(사진)’이 출고도 되기 전 사전예약에서 내년도 생산분 전량이 완판 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프랑스,노르웨이, 벨기에에 이어 미국에서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최근 열린 ‘LA오토쇼’에서 클라우스 젤머 포르쉐 미국 법인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NET에 "사전예약한 사람이 전원구매하면 첫해 생산 분은 이미 다 팔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는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전세계에서 프르쉐 전기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포르셰 올리버 블루메 CEO는 이러한 인기에 고무된 듯 발 빠르게 증산계획을 밝히고 나섰다. 포르셰는 당초 타이칸 생산량을 연간 2만대로 계획했으나 이 숫자는 세단과 왜건형 보디인 크로스투리스모를 합쳐 3만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포르쉐는 이들 제품과 장래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EV전용 생산라인과 도장부스가 갖춰진 투펜하우젠 공장에서 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블루메 CEO는 덧붙였다.
EV를 갈구하는 노르웨이 포르셰의 연간 신차판매 대수는 통상 600대 정도지만, 타이칸의 선행 예약사이트가 개설됐을 때 3,000명 가까운 고객이 생산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약 2250달러(약 250만원)의 환불이 가능한 예치금을 지불했다.사정은 미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내 약 200여 곳의 포르셰 딜러 매장의 코멘트나 보도에 근거하면, 미국에서도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딜러들은 아직 할당대수를 모르고 있지만 EV에 특화한 정보사이트 ‘inside EV’에 다르면 각 점포당 50대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만약 미국 내 모든 딜러에 50대의 타이칸이 입하되면 미국만으로 약 1만대가 되며 젤머 CEO의 코멘트를 뒷받침하는 수가 된다.
젤머는 이 같은 수요자들의 절반 이상이 폴,쉐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분석하다. 더욱이 아우디, BMW 메레스데스,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포르쉐는 오는 2025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완전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어서 '타이칸' 브랜드로 스프츠 카 시장을 평정한 포르쉐가 '타이칸 전기차'로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