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민경차를 꿈꾸는 빈패스트의 '파딜'에 대한 현대차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의 소형차 산트로(Santro)가 2019년 베트남에 상륙한다.
소형차 부문에서 인도와 비슷한 선호도를 지닌 베트남에 '산트로'가 출시될 경우, 이제 막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베트남 현지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인도에서 지난 10월 재출시한 소형차 '산트로'의 주문 물량은 4만5000대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분기 중 남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에 '아토스(Atos)'라는 브랜드로 이 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산트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재출시한 현대 산트로 2019는 길이 3610㎜, 너비 1645㎜, 높이 1560㎜다. 베이스 길이는 2400㎜다.
배기량 1100㏄의 가솔린 모델이며 5단 자동화 수동 변속기를 갖춰,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살리면서 판매 단가는 낮췄다.
7인치 센서 스크린과 애플 카 플레이(Apple Car 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및 미러링크(MirrorLink)를 설치했으며, 스티어링 휠에는 다기능 버튼을 장착했다. 독립적인 수동 제어 장치와 패브릭 덮개형 시트가 내장돼 있다. 앞 에어백, ABS 안티 락 브레이크, 전자 저울, 후방 주차 센서,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해치백 형태로 객실과 트렁크 구분을 없앤 채 뒷문을 위로 열 수 있게 만든 기능형 소형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