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 참가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이는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또는 ‘죽음의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각)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시작된 올해 다카르 랠리는 오토바이,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 총 334개팀이 참가했다. 이 팀들은 70% 이상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인 총 5000km 구간을 달려야 한다.
쌍용차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와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렉스턴 DKR’을 타고 참가 중이다. 이들은 제 3구간까지 레이스를 완주한 지난 9일(현지시각) 기준 각각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출력 450hp, 토크 1500Nm의 6.2L 8V 엔진이 탑재됐다. 렉스턴 DKR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강하고 날렵한 성능을 갖춰서 최악의 오프로드 컨디션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식 대표는 “다카르 랠리는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하는 힘든 오프로드 레이스”라며 “지난해 티볼리 DKR에 이어 올해는 렉스턴 DKR로 2년 연속 성공적으로 완주함으로써 쌍용자동차의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렉스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