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간신히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1083만대를 기록해 경쟁업체인 도요타의 1050만대를 간신히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폭스바겐 판매 대수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또한 닛산-르노-미쓰비시는 1076만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닛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565만대를 기록했으며 닛산의 주식 43%를 소유하고있는 프랑스의 르노는 390만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작년에 120만대를 판매한 미쓰비시의 지분 가운데 34%를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30일에 발표된 판매 수치는 자동차 메이커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2008년 도요타에 순위를 넘겨주기 전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GM 판매량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하게 줄어들었다.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GM은 더 이상 경쟁 업체가 아니다. 이제 세계 자동차 시장은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은 지난 1999년 르노가 파견해 20년 동안 닛산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수뢰 혐의로 체포되면서 경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곤 전 회장은 지금까지도 범행을 부정하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의 차량 판매는 지난해 2017년 대비 2% 증가했다. 닛산은 3% 정도 하락했다. 미쓰비시는 전년 대비 18%나 증가했으며 르노 그룹의 매출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