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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체, 인구 2억7000만 인도네시아서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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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체, 인구 2억7000만 인도네시아서 대격돌

태국과 함께 동남아 최대 車생산지로 우뚝..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

[글로벌모터즈 김민구 기자]

기사입력 : 2019-02-07 12:36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9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내 패션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9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내 패션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억7000만 거대시장 인도네시아를 잡아라’

현대자동차(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인구 세계 4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격돌한다.

4일 베트남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인도네시아가 태국과 함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내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를 비롯해 미쓰비시, 스즈키 등 주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베트남비즈는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인도네시아로 몰리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인구 대국이라는 장점 외에 새 자동차 수요가 연간 7%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전기자동차(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전기차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판매되는 새 차 가운데 20%(약 40만대)를 전기차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약 1조 119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포함해 해마다 차량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이 주변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A-CEPA)’을 곧 체결할 예정이어서 호주가 유망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외에 독일차 업체 폭스바겐과 프랑스 르노도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모터즈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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