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에 거액의 자본을 투자하며 자사 물류 운송비용 절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버지는 8일(현지시각) 아마존이 구글·테슬라·우버의 자율 주행 기술 개발자들이 지난 2016년 공동 설립한 오로라에 5억3000만달러(약 5954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로라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 운송비용 절감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달 트럭 관련 자율 주행 스타트업인 엠바크(Embark) 와 협업해 자사의 물류를 실은 자율 주행 트럭을 시범 운행한 바 있다. 스카우트(Scout)라는 자율 배달 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자동차 조수석 대시보드에 자사의 인공지능(AI) 알렉사를 탑재한 단말기를 부착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지난주 "자율 주행 기술이 운전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장시간 운전 시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로라가 자사의 SW를 탑재할 자동차 제조사를 모색한 결과, 지난해 1월 오로라는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중국 바이톤과 제휴를 맺었다. 이는 구글의 자회사 알파벳의 웨이모, GM사의 크루즈 등이 자율주행 SW와 차체를 모두 연구·개발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