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포르투갈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카우아이 일렉트릭(KAUAI)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카우아이 최신모델을 사려면 1년간 기다려야할 정도다.
카우아이는 현대차가 포르투갈에서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의 다른 이름으로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주목할 만한 10대 전기차에 오른 차량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코나일렉트릭을 포르투갈 시장에서만 '카우아이일렉트릭'으로 출시했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에서 네 번째로 큰 섬 이름이다. 코나도 하와이 빅 아릴랜드 북서쪽 휴양지 이름이다. 현대차는 앞서 2017년 11월 유럽시장에 코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당시부터 포르투갈에서는 카우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카우아이는 ‘엔시노’(중국 시장)에 이은 코나의 세 번째 이름이 됐다.
카우아이는 배터리 용량 64kWh, 39.2kWh 두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각각 470km, 300km의 주행거리를 가진다. 최대 204마력을 낸다. 3만 유로(약 3833만원)라는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포르투갈 자동차 매체 '모터24'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카우아이 판매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도 많이 팔려서 현대차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배터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모터 24는 전했다. 최신 모델 대기기간은 1년이라고 모터 24는 설명했다.
모터24는 현대차는 대기 기간을 1년에서 4개월로 단축하려면 가 올해 3만대를 판매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판매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고객 불만을 낮추기 위해 고객이 이용거리와 시간, 전기소비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새로운 렌털서비스를 검토중이라고 모터24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미 차량공유서비스 회사 우버와 그랩에 차량을 공급중이며 네덜란드에서는 '카포쉐어(Car4Share) 카우아이전기차를 10만여회 이용하는 시험을 벌이기도 했다.
모터24는 전기차는 현대차의 미래 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자동화 기술로 전기차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카우아이와 코나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사업을 세종시에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