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체포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배상과 관련하여 8300만 달러를 수익에서 제외했다.
13일(현지 시간) 인더스트리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곤 전회장의 체포에 따라 2018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6년 만에 최저수익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에 예측된 5400억 엔보다 하락한 4500억 엔(4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곤 전회장이 지난해 체포된 이후 파트너 겸 주주인 프랑스 르노사와 닛산 현 최고경영자(CEO)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씨간 긴장관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및 중국에서의 매출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최근 2개월 동안 곤 전회장 스캔들에 따른 평판 타격, 금융상의 부정의혹에 대한 도쿄검찰의 기소 등에 대처해왔다.
곤 전 회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닛산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약 92억 엔(약 938억 원)의 보수를 축소 신고했으며 수천만 달러의 조정연봉을 받았다는 혐의로 도쿄검찰에 기소됐다. 보수문제가 곤 전회장 스캔들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닛산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10~12월) 4%나 감소했다. 닛산은 3년이내에 90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20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6.2%나 판매감소를 보인 미국판매는 올해 19%나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동안 미국 시장은 지난 분기에 닛산에 큰 타격을 주었다. 반면 닛산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4분기에 약 32% 증가했다.
닛산은 전체주식중 43%를 소유하고 있는 르노 등 주주들에게 1주당 57엔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