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역 매체인 코벤트리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벤트리 대학병원 BMW X5 모델 앰블런스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즉각 진화가 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채에 따르면 코벤트리 대학병원 밖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은 BMW X5 모델로 앰블런스로 사용되고 있다. 소방관이 도착할 당시 엔진룸에서 불이 일기 시작했다.
웨스트 미들랜드 구급차 대변인은 “오늘(19일) 새벽 코벤트리 대학병원 외곽에 주차된 차량 중 보닛 아래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며 “출동한 소방관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으며 화재 발생으로 인한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앰블런스 화재 차량은 디젤 차량으로 지난해 X5 등 100만대 이상의 BMW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 됐으며, 영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28만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화재 원인으로 한국에서도 논란이 된 EGR(배기가스저감장치)문제로 추정된다. 이 매체는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배기가스저감장치의 일부인 배기가스 재순환 모듈에서 디젤 차량 냉각수가 유출될 수 있다”며 “고온에서 냉각수와 그을음이 결합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인해 4기통 디젤 엔진과 6기통 디젤 엔진을 모두 탑재한 3시리즈, 4시리즈, 5시리즈, 6시리즈, 6시리즈, X3, X4, X5, X6 등의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