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자동차 경쟁업체 BMW와 다임러가 차량공유, 배터리 충전, 주차서비스 등 미래 이동성 사업에 10억 달러 이상 공동 투자키로 했다.
23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라이벌 자동차업체 BMW와 다임러는 베를린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동성 비즈니스가 우버를 포함한 신흥기업으로부터 도전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글로벌 게임체인저'"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에 이 같은 협력관계를 발표했지만 규제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했다.
양사의 제류는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율주행시스템과 전기자동차 플랫폼 등의 기술개발 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형성한 일례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BMW와 다임러는 카세어링, 승차, 주차, 충전 및 복합운송 등 교통의 5가지 분야의 제휴에 중점을 뒀다,
디터 제체 BMW 회장은 "우리의 이동성 서비스는 강력한 고객 기반을 확보했으며 다음 단계의 전략적 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신생 기업 및 기존 업체의 지분을 포함한 다른 공급 업체와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우버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첨단기술기업체들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으면서 이 같은 협력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지난 1월에 차량을 함께 만들 계획을 발표했으며 양사는 또한 차세대 차량 개발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조사키로 했다.
테슬라와 같은 신생 기업과 제너럴 모터스(GM), 소프트뱅크와 혼다의 공동 노력과 같은 새로운 조합도 업계의 미래를 뒤흔들 수 있는 협력사례다.
[글로벌모터즈 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