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집트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U자형’ 판매 곡선을 그렸다.
12일 이집트 현지 언론이 보도한 자국 자동차시장정보위원회(AMIC)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사이 한국 자동차 판매 집계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014년 이집트 시장에서 각각 6만1000대, 363대를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5만8000대와 86대로 약 5% 가량 떨어졌고, 2016년에는 이집트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로 합계 기준으로 20%대까지 감소했다.
2016년 당시에는 현대차는 4만6000대를, 기아차는 150대를 팔았다. 직전 년도에 비해 기아차 판매가 다소 늘었지만 현대차 판매는 1만2000대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돼 외환 보유 보호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현대·기아차가 크게 반등한다. 이 기간 현대차(6만2000대)와 기아차(567대)를 판매 직전년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