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가 고급차 브랜드 '알파로메오(Alfa Romeo)' 등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6만대 이상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FCA 대변인 에릭 메인(Eric Mayne)의 이메일을 바탕으로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이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FCA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알파로메오와 크로스오버의 일부 모델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가볍게 두드리는 경우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지 않거나 가속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줄리아(Giulia)' 세단과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스텔비오(Stelvio)'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미국 내 약 1만9000대의 차량을 포함해 캐나다에서 1600대, 멕시코에서 86대, 북미 이외 지역에서 4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CA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업데이트 이전에는 절대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지 말 것을 고객에게 당부했다. 업데이트 일정은 다음 달 수립되어 알림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