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 그룹이 향후 10년간에 걸쳐 전기차 22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2028년까지 기존의 50개 모델보다 많은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220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폭스바겐은 2023년까지 300억 유로를 투자해 1500만대를 생산키로 했지만 목표를 한층 높게 잡은 것이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완벽하게 연결된 개별 이동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동화에 필요한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에서 효율성과 성과를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전자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를 비롯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삼성 등 배터리 공급사와 협력키로 했다.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생산에서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중립 탄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2050년까지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아우디 ‘e-트론’과 포르쉐 ‘타이칸’ 등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