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구 13억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5개 모델을 대거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 ‘스틱스(Styx)’, ‘코나(Kona)', '뉴 현대 그랜드 i10', '뉴 현대 엘란트라’, ‘뉴 현대 투싼’ 등 5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초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틱스는 현대차의 인도시장 공략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략 차종이다.
인도는 초소형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이다. 초소형 차량이 인도 자동차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는 인도시장 주력 모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레타’ 판매가 최근 부진해 스틱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미 인도 현지에서 스틱스 도로주행 테스트를 마치는 등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전기차 코나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나를 인도 자동차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기차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코나를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가 1999년 설립한 인도 첸나이 공장에 향후 5년간 약 1조1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랜드 i10의 신형모델 ‘뉴 그랜드 i10',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도 현대차 인도시장 공략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 현지 판매량은 2014년 41만1471대에서 2018년 55만2대로 34%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공장 가동 20여 년 만에 누적 생산 8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인도가 현대차 성장의 최대 승부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모터즈 김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