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중국의 전기자동차(EV) 업체인 BYD의 일본 법인 BYD 재팬이 소형 EV 버스를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BYD재팬은 6일(현지 시간) 2020년 봄부터 소형 EV 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YD 본사가 있는 중국 심천에서 생산하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1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중국산 EV 버스가 보급될지 주목된다.
BYD가 일본 시장용으로 개발한 것은 양산형 소형 EV 버스 J6(승차 정원 25~31명)다. 소형 EV 버스로는 가장 긴 주행 거리 200㎞를 자랑하며 희망 소매 가격은 1950만 엔이다.
일본에 출시할 J6는 회사의 기존 모델에 비해 경량화와 모터의 변경 등으로 주행 거리가 약 50㎞ 늘었다. 완전 충전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BYD는 "현재 소형 EV 버스는 150㎞를 달리면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200㎞를 달리면 1일 보충 전기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BYD는 지난 2015년 일본 버스 회사에 대형 및 중형 EV 버스 23대를 납품한 바 있다.
일본을 달리는 노선버스 약 6만대 중 EV 버스는 BYD의 23대를 포함해 약 40대로 전체의 0.1%에도 못 미친다. 주행 거리, 충전 시간과 충전 인프라, 차량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해 EV 버스 보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 재팬은 지난 3월 2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갔으며, 중국산 소형 EV 버스가 일본 시장에 보급되면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