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현대차와 베트남 합작파트너 탄콩그룹은 11일 베트남 하노이 탄콩그룹 사옥에서 박항서 축구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 탄콩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활약을 진두지휘하며 베트남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 감독이 편안한 이동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차량은 '메이드인 베트남' 싼타페로,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CKD) HTMV에서 생산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박 감독에게 베트남에서 생산된 한국 대표 차종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현대차가 베트남에서도 대표 자동차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5만5924대를 판매, 사상 최초로 5만 대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은 19.4%로 도요타에 이어 2위다.
지난 1월부터 생산,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는 3월까지 1185대가 판매됐으며 계약 후 2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인기다.
현대차는 판매 성장 기반을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난 1월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