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세단 브랜드 재규어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로버를 운영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백정현)가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자, 고객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면서 실적 반등을 노린은 전략인 셈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서비스 모바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긴급상황 발생 시 재규어랜드로버의 검증된 엔지니어가 직접 출동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정비를 실시하는 서비스이다.
출동 차량은 긴급출동서비스 전용 시스템과 관련 공구 50여종 등 128가지의 장비를 탑재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GPS를 활용해 고객 위치를 파악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대기하고 있는 서비스 모바일 차량을 보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우선 제주도 등 전국에 26대 차량을 운영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차량을 증편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재규어랜드로버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백정현 대표는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현장 정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 질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 부문에 집중 투자해 전국 곳곳에 자리한 37개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월 2만대 이상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1분기 모두 3117대를 팔아 전년 동기(4343대)보다 판매가 28.2% 급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하락세는 22.6%.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는 2010년대 초 당시 수입차 성장세를 넘는 20% 이상의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판매는 주춤하다. 이 회사의 2016년 판매는 1만4399대로 전년보다 44.4%(4424대) 급증했지만, 지난해 판매는 1만5473대로 0.4%(608대)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각각 7.6% 감소와 11.8%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