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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UV 3총사'로 인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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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UV 3총사'로 인도 시장 공략

베뉴·투싼·크레타로 월 2만대 판매…SUV시장 선두 노려
최신 베뉴를 필두로 투산 크레타로 시장석권 노려

김지균 기자

기사입력 : 2019-04-29 13:15

현대차는 '베뉴' '크레타' '투싼' 등 SUV 3총사로 인도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는 '베뉴' '크레타' '투싼' 등 SUV 3총사로 인도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 SUV 3총사로 매달 2 만대 이상을 판매해 인도 SUV 선두를 노린다고 28일(현지 시간)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장 4m이하의 소형 SUV인 베뉴를 내달 21일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투싼 크레타 등 SUV 3총사를 '커넥티드 SUV'로 묶어 판매해 인도 SUV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의 선임 부장 겸 마케팅 책임자인 푸닛 아난드는 "매달 1만대의 배뉴를 판매한다면 SUV 3총사로 월 2만대를 파는 인도 최대 SUV 판매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SUV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크레타와 투싼을 포함한 3개의 SUV를 인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완성차로 들여오던 싼타페는 판매를 중단했다. 투싼은 SKD방식으로 들여와 조립 후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한달에 약 200대의 투싼을 판매하고 있다고 아난드는 전했다. 크레타는 한 달에 약 1만대를 판매한다.

반면 현대차의 경쟁차종인 마루티의 비트라 브레자 판매대수는 월 1만3000~1만4000대로 알려졌다. 마힌드라는 한달에 약 1만7000대의 SUV를 판매하고 있어 현대차로서는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베뉴를 먼저 판매한 다음 미국 및 한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베뉴는 25~30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인도 취향 저격을 위한 자동차로, 이들은 집과 사무실을 제외하고 베뉴를 제3의 공간으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난드는 덧붙였다.

커넥티드 SUV의 처음인 베뉴는 e-SIM이 장착된 현대차의 블루링크(Blue Link) 즉 텔리매틱스 기술의 집합체가 탑재된다. e-SIM은 자동차가 고객에게 인도되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인도 특유의 10가지 기능을 포함해 33가지 기능을 갖춘 로밍 네트워크라고 보면 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인도 특유의 기능에는 운전자가 운행 범위를 3~4㎞의 매개 변수로 조정할 수 있는 지오 펜싱(geo-fencing)이 포함되며, 차량이 설정된 매개 변수를 초과하여 여행하는 경우 운전자는 휴대전화로 경고를 받는다. 속도 제한도 설정할 수 있으며 차량이 속도 제한을 위반하면 경고가 휴대전화로 온다.

현대차는 "베뉴가 가격 경쟁력이 있어 지난해 25% 성장한 4m 이하 SU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뉴는 비트라의 브레자, 포드의 에스코트 및 마힌드라 XUV300가 경쟁 차종이다.

현대차는 내수 및 수출을 포함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대수는 67만8221대로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지균 글로벌모터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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