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부와 외부 소통을 강화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를 위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분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사내 벤처는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후 스타트업과 꾸준히 소통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어 2014년 첫 분사 이후 이번에 3개 기업이 동시에 독립 기업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들 3사는 지난 5년 간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 차량 개인화 기술, 어린이 카시트 등에서 우수한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는 사내 스타트업에서 독립 기업으로 출범한 이들 3사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이 11개사로 늘게 됐다”면서 “앞으로 사내스타트업 육성뿐만이 아니라 국내 유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객과의 열린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 ‘히어(H-ear)’를 이날 선보였다.
히어는 온라인에서 고객의 의견과 제안을 수시로 듣고 고객과 함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겠다는 현대차 의지가 반영됐다.
이는 현대차가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온라인으로 확대한 것으로, 고객은 이를 통해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항상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현대차는 히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욕구를 신속히 파악해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히어 사이트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이 될 수 있으며, 회원에게는 전용 카드가 발급되며 등급에 따라 신차 구매와 수리 공임비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현대차는 히어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 업계 첫 온라인 기반인 소통 플랫폼인 히어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