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내수 판매와 수출이 올 들어 증가하고 있고, 이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올해 1∼4월 현대차의 내수 판매와 수출 증가세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9.6%, 4.1% 증가했다.
이는 각각 전년 증가세 4.7%와 3.3%를 상회한 것이지만, 현대차는 수출 상승세가 더딘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우선 현대차는 프랑스에서 내달 7일 개막하는 ‘제 8회 월드컵 여자축구’ 개막에 앞서 현지에 소형 승용 i10, i20, i30 등의 한정 모델을 선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들 모델은 실용적인 프랑스인들을 위한 전략 모델로, i10은 14 인치의 합금 휠, 옻 칠한 사이드미러, 천연 가죽의 스티어링 휠, 7인치 터치 스크린 등을 탑재했다.
이중 i20 한정판은 지붕 색깔을 고객 취향에 맞게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5도어 i30은 17 인치의 합금휠, 옻 칠한 사이드미러, 네비게이션 시스템, 키 없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이들 모델 뒤쪽 도어에는 ‘# Modial’ 뱃지가 붙어있다. 현대차는 7월 7일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인 내달 14일부터 이들 차량을 구매 고객에게 전달한다.
다만, 현대차는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80의 신형에 타우 V8 5.0 엔진을 탑재하지 않는다.
최근 미국의 한 언론 매체는 현대차가 9월 G80의 신형을 선보이면서 고배기량 엔진에 대한 단계적 탈락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현대차 관계자는 “두대의 가장 큰 세단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때 5.0 리터 타우 V8을 포기할 계획”이라며 “G80의 범위는 V6에서 끝날 것이며, 9월에 G80을 한
국 시장에 출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내놓은 제네시스 G90이 G80의 V8 5.0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선보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에 V8을 탑재할 예정인데 따른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