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 신형 투싼을 개발해 투입하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추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현지에 생산 공장이 있는 강점을 살려 물량 공세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외국 브랜드 차량의 50%는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현대차가 생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자동차 생산 1위 모델은 현대차 상트가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도 모두 13만659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6%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5만1788대로 2% 상승에 그쳤다. 유럽시장에서도 이 기간 기아차는 13만28대로 0.6% 성장했지만, 현대차는 13만6625대로 3.6% 역성장했다.
다만,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기아차가 밀렸다. 1분기 기아차는 8만3056대를 팔아 1.6% 판매 증가세에 머물렀지만, 현대차는 16만8078대로 3.4% 판매가 늘었다.
러시아 언론은 “디자인에 반한 고객들이 주로 기아차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기아차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4월 내수에서 모두 15만7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9.8% 판매가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이 기간 9.6% 증가한 25만5370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