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렉스턴 스포츠 칸이 올해 자사의 수출 회복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호주에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현지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 등을 가진 것이다.
쌍용차는 현지 법인이 있는 멜버른 북동쪽 메리즈빌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XLV) 출시 행사를 열고 일간지, 자동차 전문지, 온라인 자동차포털 등 호주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행사에서 현지 언론들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강력한 주행성능, 세단 못지 않은 고급 편의사양 등을 극찬했다. 아울러 이들 언론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확대된 적재공간과 월등한 견인력 등을 갖춘 렉스턴 스포츠 칸에 대한 경쟁력과 시장 가능성 등에 대해 호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현지 언론들은 쌍용차 티볼리,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등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현지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쌍용차 수출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수출 목표를 종전 절반 수준인 4만5000대로 잡았으며, 이를 위해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호주에 첫 해외 직영법인을 설립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하반기 현지에 코란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제품 라인업과 판매네트워크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최고 수출 기록은 2013년 7만8740대이었지만, 이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전략 시장 약세로 지난해 수출은 3만2855대로 5년 사이 58.3%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