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67억 달러(8조원)를 투입한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대체제로 부상한 인도 등 주력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현대차는 인도에서 5월 4만25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5008대)보다 5.6% 판매가 줄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15만1788대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같은 기간 현지 한국차 판매 성장세는 4.6%이었다. 1분기 미국의 전체 신차 판매 성장세는 -2.0%. 이 기간 현대차는 유럽에서 13만6625대를 판매해 3.6% 역성장해 현지 시장 전체 역성장세(3.3)%를 상회했다.
반면, 현대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1분기에 16만807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4%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지 신차 판매는 526만263대로 13.8% 급감했다.
현대차의 인도 공장의 5월 수출은 1만6600대로 50.8%(5592대) 크게 늘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현대차의 올해 현지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판매 개선세를 전망했다. 새로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에 대해 2만2000명이 구매 예약을 하는 등 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보도의 골자이다.
임태원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이르기까지 15년이 걸렸다”면서 “현대차는 지속성장을 위해 미래기술 진화방향을 예측하고 기반기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과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