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들어 현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이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모두 6만6121대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역시 6만62대를 팔아 판매가 4.7% 증가했다.
현대차의 상승세는 다목적 차량인(CUV), 코나, 투싼, 산타페 등이 견인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달 모두 3만6620대가 판매돼 판매가 27%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1∼5월 현지 판매는 26만91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로 1분기 상승세보다 0.3%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조만간 고급 CUV 팰리세이드를 현지에 선보이고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기아차의 5월 미국 판매 역시 1분기 상승세(7.6%)를 하회했다. 신형 쏘울이 6273대로 선전했지만, 리오, K900, 스포티지, 포르테, 옵티마, 카덴쟈, 쏘렌토, 니로 등 전략 모델의 판매가 다소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의 1∼5월 미국 판매는 모두 24만8043대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모두 51만716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1.8%(9181대) 증가해 전년 역성장(0.6%)를 극복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유럽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한자리 수 성장세를 각각 기록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