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대중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K팝 가수로 부상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손잡는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현대기아차의 세계 판매는 모두 229만2599대로 업계 5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는 중국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4.2 % 줄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중국 판매는 모두 13만6625대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올해 세계 판매 1위는 329만6440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의 토요타(311만5343대), 르노닛산미쓰비시그룹(299만2471대),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246만3971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올해 GM을 잡고 3위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GM이 올해 매출 감소세가 14.8%라,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세계적인 K팝 가수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영입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홍보를 강화한다.
이중 현대차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전면에 내세워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기아차 역시 블랙핑크와 현대차와 동일한 전략을 구사한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과 브랙핑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대중적인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 현대기아차의 향후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올해 세계 판매 10위 안에는 포드그룹(162만2419대), 혼다자동차(157만3457대), FCA그룹(140만6670대), PSA그룹(115만4494대), 스즈키(86만2400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