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포드가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엔진 공장을 내년 폐쇄한다.
8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드가 유럽 사업 정비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110억 달러(13조400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포드는 현재 영국 웨일즈 남부 브리지엔드에 있는 엔진 공장을 내년 9월 폐쇄한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피에스타, B-Max 등의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나, 내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와의 공급계약 종료에 맞춰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공장은 영국의 연간 엔진 생산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포드는 공장 폐쇄와 관련된 비용으로 6억5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4억 달러를 직원 보상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