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출과 해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최근 신차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신형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언론사인 일렉트리브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에 완전 업그레이드 된 전기차 아이오닉을 현지에 선보인다.
신형 아이오닉은 새로운 전조등을 탑재했으며, 코나 전기차처럼 폐쇄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지녔다. 신형 아이오닉은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 등과 알루미늄 휠도 새롭게 디자인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순수 전기차인 신형 아이오닉은 배터리는 28㎾h에서 38.3㎾h로 확대됐다. 1회 완충으로 294㎞ 주파해야 하는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을 충족하기 위해서 이다. 아울러 전기모터의 충전기도 6.6㎾에서 7.2㎾로 늘어나며, 6시간 동안 배터리의 80%가 충전된다. 급속 중전시 신형 아이오닉은 54분 동안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 같은 현대차의 해외 시장 공략은 수출과 해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이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1∼ 5월 수출은 40만7586대로 전년 동기(38만7737대)보다 5.1% 증가했다. 여기에 현지 앨라배마 주에서 제작해 판매된 산타페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9% 급증하면서, 현대차의 전체 판매(6만6121대) 증가세(2%)를 견인했다.
다만, 현지 매체는 아직 신형 아이오닉의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오닉 전기차는 독일에서 3만4900유로(4670만 원)에, 영국에서는 2만7250파운드(3647만 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팰리세이드를 투입하는 등 시장별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선보이고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겠다”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