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올해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볼보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푸조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다시 맞붙었다. 판매 확대를 위해 볼보는 전국 시승행사를 기획했으며, 푸조는 차량 할인 판매 등 판촉 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마케팅 방법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은 셈이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올해 1∼5월 모두 4358대를 팔아 전년 동기(3463대)보다 판매가 25.8% 급증했다.
반면,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는 같은 기간 30.3%(1987대→1384대)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8만9928대로 23%(2만6870대) 감소했다.
이를 감안해 볼보코리아는 내달 28일까지 전국 23개 전시장을 통해 자사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승 신청은 볼보코리아 사이트을 통해 가능하고, 시승을 마친 고객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1만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볼보코리아는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포시즌스 호텔 기프트 카드(1등 1명, 50만원), 신세계 상품권(2등 3명, 10만원) 등도 제공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 한국 고객은 이번 시승을 통해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을 대표하는 XC90의 최첨단 안전 기술과 편의사양,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감성품질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올해 볼보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이달 푸조 구입 고객에게 최대 530만원의 신차 교체 지원금을 지급한다. 국산차와 수입차 보유 고객이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거나, 폐차하고 푸조를 새로 구입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차량은 3008 GT 라인과 508 GT 라인으로 각각 500만 원과 530만 원의 신차 교체 지원금을 지원한다. 수량은 각각 150대와 100대 한정이다.
한불모터스 측은 “이달 이들 차량 구매 고객은 5년·10만㎞ 지정 소모품 지원과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필터 등 관련 소모품 7회 무상 교체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