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성장 동력을 상실한 르노삼성자동차와 금호타이어가 전기를 마련하고 회사 정상화에 주력한다.
르노삼성은 17일 자사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신형 모델 출시 겸 시승행사를 17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SUV 시장이 2010년대 들어 10%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이날 시승 행사에는 국내외 자동차 전문기자 100여명이 참석해 서울 반포에서 인천 공항까지 왕복 120㎞ 구간을 달린다.
행사에서는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변경된 신형 QM6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 등을 개발에 직접 참여한 직원의 설명이 예정돼 있다.
르노삼성은 신형 QM6을 앞세워 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추락한 내수 판매와 수출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르노삼성은 올해 1∼5월 모두 6만715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0만4097대)보다 판매가 35.5% 크게 줄었다.
◇ QM6, 사장 반응 호의적…2016년도 급신장 견인
일단 시장 반응은 호의적이다. 2016년 QM6 출시로 같은 해 르노삼성의 판매(22만9182대가 전년보다 35%(5만9328대)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신형 QM6을 앞세워 내수와 수출 회복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본사 차원의 전략이 아직 매려온 게 업지만, 앞으로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 소속이 된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사옥에 둥지를 틀고 심기일전 한다.
기존 서울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 있던 금호타이어는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면서 최근 바로 옆에 자리한 흥국생명 빌딩으로 이사했다.
◇ 금호타이어, 올해 마케팅 강화…내수 회복에 주력
금호타이어는 우선 올해는 마케팅을 강화해 내수 회복을 노린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상영관인 CGV를 통해 2010년대부터 펼치고 있는 공익 광고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고 홍보와 함께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펼치는 타이어무상안전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더블스타로부터 받은 6463억 원의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이 없는 점을 감안해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6250억 원)보다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 순이익은 각각 148억 원, 332억 원 손실로, 손실액이 확대됐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