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30만대가 넘는 BMW 차량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과 유사한, 발화에 따른 안전 위험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합작 법인 화천바오마(华晨宝马, BMW Brilliance)와 BMW차이나(宝马中国)는 11일(현지 시간) 현지 생산 모델 및 일부 수입 모델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리콜 계획이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에 제출되었으며, 대상 차량은 총 31만9045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리콜이 결정된 차량은 2005년 7월 12일부터 2011년 10월 29일까지 화천바오마 현지 생산공장에서 생산·출하된 BMW 325i, 520Li, 523i, 523Li, 525i, 525Li, 528Li, 530i 및 530Li 모델로 총 17만4027대에 달한다. 또한, 2005년 2월 23일부터 2011년까지 해외 생산되어 BMW차이나에 의해 수입·판매된 차량으로 BMW 130i, 325i, 328i, 330i, 520i, 523i, 525i, 528i, 530i, 630i, 730Li, X1, X3, X5 및 Z4 모델 총 14만5018대에 대해 리콜이 결정됐다.
해당 모델에서 발견된 결함에 대해 BMW 측에서는, 엔진의 크랭크 케이스 환기 파이프 히터(PVC 히터)가 재료 및 제조상의 이유로 장기간 사용 시 부식으로 인해 접촉 저항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과열되어 용해될 수 있고, 차량에 발화의 위험이 증대되는 안전상의 우려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화천바오마와 BMW차이나는 리콜 범위의 차량에 대한 정밀 진단을 통해 개선된 PVC 히터를 무료로 교체하고, 주변의 손상된 부품을 함께 교체할 필요가 있을 경우 무료로 교체해 안전상의 위험을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콜은 PVC 히터 개선과 부품을 준비한 후 8월 30일부터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