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자율주행차 파트너인 오로라와 제휴를 끝내고 포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로 상용차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이틀 후 자율주행 운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로라와의 파트너십에 따른 활동이 마무리됐다. 새로운 파트너인 포드의 자회사 아르고AI는 오로라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자율운행 '운전자'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이날 "폭스바겐 그룹은 오로라 드라이버 개발 초기부터 오로라와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왔다.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일한다"고 말했다. 자율 차량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제휴 및 전략은 유동적이다. 오로라는 자립을 유지하고 다수의 자율주행 차량 제조업체를 인수하기보다는 오히려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오로라는 지난 2월에 5억3000만 달러 신규 자금을 유치했으며, 현대자동차와 중국의 바이톤과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제조업체, 차량 소유자 및 기타 업체를 위한 자율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험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후 포드와 일련의 상용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기차와 자회사인 아르고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포드와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