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 완성차 브랜드 BMW와 아우디가 올해 세계 시장 판매에서 희비가 갈렸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BMW그룹은 5월 세계 시장 판매가 21만 563대로 전년 동월보다 3.2% 늘었다.
이로서 BMW는 1∼5월 세계 시장 누계 판매 역시 101만2093대로 전년 동기대비 0.8% 상승하게 됐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시리즈의 판매가 같은 기간 30% 이상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현지 보도이다.
반면, 아우디의 5월 신차 판매는 15만1900대로 전년 동월대비 5.4% 줄었다.
이는 아우디가 자국과 프랑스 판매가 증가하는 등 서유럽 시장에서는 선방(1.5%↑) 했지만, 각각 세계 1, 2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 판매가 7.4%, 5.7% 판매가 하락해서 이다.
아우디의 1∼5월 누계 판매는 25만4625대로 5.8% 감소했다.
한편, 이들 브랜드의 한국 판매는 모두 크게 줄었다. 지난달 BMW코리아는 3383대를 팔아 전년 동월(5222대)보다 35.2%, 누계 판매 역시 51.7%(3만372대→1만4674대) 줄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차량을 한대도 팔지 못했고, 누계 판매에서도 31.4%(3729대→2559대) 급락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