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대체제로 부상한 인도 공략에 팔을 걷었다. 인도에 세계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선보인 것이다.
인도 언론사 더 텔레그라프 인디아는 기아차가 향후 2년간 자국에 4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일 이같이 보도했다.
셀토스는 1.4, 1.5 가솔린 엔진과 1.5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들 엔진은 1개의 수동과 3개의 자동변속기와 조화로, 3가지 주행 모드(Eco, Normal, Sport)와 3가지 지형 모드(Mud, Wet and Sand) 등을 제공한다.
셀토스는 인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지만 현지에서 생산돼 중동, 아프리카, 북미와 이시아 등으로 수출 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의 자동차 산업은 매출 감소와 등급 전반에 걸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아차 셀토스는 선전하고 있다고 더 텔레그라프 인디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향후 2년간 4개의 새로운 모델을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인도에 연간 20억 달러(2조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세계 주요 자동차 소비 국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 현대 G4렉스턴을 판매하고 있는 쌍용차는 현지인들의 차량 구매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당분간 추가 모델을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G4렉스턴은 현지 상위 20%를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