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동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일본 미쓰비시에서도 퇴출됐다.
22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금융부정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미쓰비시, 닛산, 르노와의 3자 협력에 큰 역할을 한 카를로스 곤 회장의 퇴출을 승인했다.
주총에서는 사전 제출 표와 5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곤 회장의 퇴출을 결정했으며, 곤 전 회장은 2016년 말부터 미쓰비시 자동차를 이끌었다.
닛산 역시 4월 임시 주총을 열어 카를로스 곤 당시 회장을 회장 직에서 퇴출했으며, 다. 곤 전 회장의 후임으로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의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곤 회자은 공식적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동맹에서 퇴출됐다.
곤 회장은 파산에 직면했던 닛산을 구제하기 위해 1999년 닛산에 합류해 20년 회사 회복을 주도했으며, 닛산, 르노, 미쓰비시에서 모두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퇴직 보상금을 과소 신고한 것과 닛산에서의 횡령건으로 인해 배임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한편,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내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